EAFF E-1 Football Championship 2017 Round 2 HONG KONG 남자부 대회 마지막날 경기가 토요일 오후 몽콕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대만이 괌을 2-0으로 꺾었다.

대만은 초반부터 괌을 위협했다. 3분에 CHEN Chao-An이 헤딩으로 경기 첫 슈팅을 시도했지만 JAYE Dallas 골키퍼의 정면에 안겼다.

곧이어 CHEN은 페널티 지역 바깥에서 LIN Chie-Hsun에게 공을 이어줬고, 슈팅은 골키퍼의 다이빙 선방에 막혔다.

괌은 이전 경기들보다 더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MALCOLM Shane이 여러 명의 수비수들을 제치고 들어갔고, 긴 던지기 공격으로도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16분에는 상대의 실수를 유도해 대만의 공격을 잘 막아냈다.

경기 템포는 괌의 LEE Justin이 CHEN의 얼굴을 걷어차 곧바로 퇴장당하며 바뀌었다. 고의적인 가격은 아니었지만 주심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수적 우위를 점한 대만은 26분에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WU Chun-Ching이 골문 앞에서 내준 CHEN Po-Liang의 패스를 받아 골을 터트렸다.

괌은 31분에 또다시 악재를 맞이했다. 주장 CUNLIFFE Jason이 다리 부상으로 쓰러진 것이다. 경기에 복귀를 시도했으나 38분에 교체되어 나가야 했다.

대만 또한 전반에 두 번이나 부상을 겪었다. HUNG Tzu-Kuei와 PAN Wen-Chieh가 근육 부상으로 나란히 경기장을 떠났다.

괌은 수적 열세에도 MALCOLM을 앞세워 공격을 감행했다. 54분에는 대만 수비진이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장면에서 최고의 득점 기회를 맞이했지만, 그의 슈팅은 오른쪽 골대를 빗나갔다.

그로부터 2분 뒤에는 대만 골키퍼 CHIU Yu-Hung이 충돌에 따른 발목 부상으로 쓰러졌다. 후보 골키퍼인 TSAI Shuo-Che가 교체 투입을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였다.

그렇지만 CHIU는 통증을 참고 73분 GUY Ryan의 코너킥을 막아내 대만의 리드를 지켰다. 80분에는 CHAN Chao-An의 슈팅이 맞고 나온 것을 LIN Chieh-Hsun이 재차 슈팅해 두 번째 골을 득점했다.

경기는 2-0으로 마무리됐다. KURODA Kazuo 감독은 지난주 대만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뒤 첫 승리를 기록했다.

By Cesare Polenghi (twi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