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1월 16일에 Taipei Municipal Stadium에서 열린 2019 EAFF E-1 챔피언십 2라운드 마지막 경기. 대회 이틀째까지 1승 1무로 골득실차 1위를 기록하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대만을 2-0으로 꺾었지만 다득점에서 홍콩에 밀려 대회 우승을 놓쳤다.

3골 차 이상으로 대만에 승리하면 결승 라운드 진출이 확정되는 상황에 처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경기 시작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전반 4분에는 빠른 패스 전개를 통해서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CHOL BOM, KIM으로부터 YU SONG, KIM에게 패스가 이어진 후 KWANG HYOK, RIM이 슛을 날렸지만 아쉽게도 골대를 벗어났다.

그 후에도 볼을 지배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섬세하게 볼을 돌리며 위협적인 패스를 통해 골을 노렸으나 대만의 조직적인 수비를 좀처럼 뚫지 못했다. 전반 33분에는 KUK CHOL, JANG의 헤더슛이 대만의 수문장 WEN-CHIEH, PAN의 선방에 막혀 0-0으로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계속 공격을 시도하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선제골이 터진 것은 47분. HYOK CHOL, RI의 패스를 받아 골문 앞으로 빠져나간 IL GWAN, JONG의 왼발 슛이었다.

대만은 수비에 집중하면서도 역습을 노렸다. 57분에 중앙을 돌파한 EN-LE, CHU와 CHO-AN, CHEN의 콤비플레이 등 인상적인 장면이 몇차례 있었으며 경기장을 찾은 홈 관중들과 홍콩 서포터들이 성원도 뜨거웠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공격을 계속 시도했다. 74분에는 왼쪽 사이드에서 IL GWAN, JONG이 접어 놓은 볼을 KUK CHOL, JANG이 헤더로 연결하며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90분에는 IL GWAN, JONG의 프리킥이 크로스 바를 맞는 등 아쉬운 장면도 있었지만 경기는 2-0으로 종료되었다. 대만의 탄탄한 수비가 빛난 반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결정력 부족이 드러난 경기가 됐다.

홍콩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승점, 골 득실 모두 같았지만 대회 규정에 따라 다득점(홍콩 7골,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6골)에서 앞선 홍콩이 본선 진출 티켓을 얻어내며 대회는 막을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