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축구연맹(EAFF)을 견인하는 3개 국의 젊은 투사가 아시아의 정상을 목표로 삼았다.
1월 11일 부터 26일 까지 AFC U-22 선수권 오만 2013이 개최되어 중국, 일본, 한국이 출전한 것이다.
이라크, 사우디 아라비아, 우즈베키스탄과 조별 리그를 치른 중국은 3전 전패 최하위에 그쳤다.
하지만 모든 게임은 종이 한 장의 차이이다. 팀을 잠정적으로 맡은 푸붜 감독의 지휘 아래, 중국은 끈질긴 싸움을 벌였다.
우즈베키스탄과의 개막전은 35분 양차오셴의 골로 1대0으로 앞선 채 진행됐다. 그러나 승리의 징후가 농후하다고 생각되던 후반전 추가시간에 동점골을 허용하고, 이후에도 실점하여 1대2 역전패 하고 말았다.
사우디 아라비아와의 2차전도 접전이었다. 0대1로 뒤진 57분에 상대편 DF가 외곽으로 차낸 볼을 루오쉔웬이 왼발로 차 넣어 1대1 동점이 되었다.
그러나 77분, 루오쉔웬이 사우디에 PK를 내주어 1대2로 게임을 놓쳐버렸다. 이라크와의 최종전에서도 0대1 로 패한 중국은 좋은 승부를 결과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오만을 떠나게 되었다.
일본은 우승 후보 이라크에 패배 8강
C조 일본은 2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진출했다. 이란과의 첫 경기는 3대3의 공방전, 계속된 쿠웨이트전은 0대0 무승부로 승점 1점을 나누어 가졌다.
두 경기를 마치고 승점 6점 을 얻은 호주가 조별 리그 돌파를 확정했기 때문에 2무의 일본은 호주를 이기면 자력으로 2위 이내를 확보 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테구라모리 마코토 감독이 이끄는 일본팀은 중요한 한판 승부의 힘을 발휘했다. 전반전에 3대0으로 리드하고 우위에서 후반를 시작한 직후에 4번째 쐐기골을 넣었다. 이렇게 무실점이었던 상대 수비진을 확실하게 공략했다.
준준결승 상대는 이라크. FIFA U-20 월드컵 터키 2013 에서 4강에 진출해 대표팀 경험자가 많은 팀을 상대로 수비에 중점을 두면서 승리를 노리려 한 일본이었지만 , 84분에 일순간의 허를 찔려 버렸다. 그대로 0-1로 무릎을 꿇고 8강에서 대회를 떠나게 되었다.
일본을 이긴 이라크는 그 후에도 계속 연승하여 우승을 이루었다.
이라크와 준결승에서 대결한 팀은 그룹A를 2위로 통과한 한국이다.
요르단과의 대회 첫 경기를 임창우의 골로 1대1 무승부를 기록하고 계속된 미얀마전은 백성동, 윤일록, 문창진의 골로 3대0으로 승리했다. 오만과의 3차전도 2대0으로 승리한 한국은 준준결승에서 시리아에 2대1로 승리했다.
이어서 맞이한 이라크와의 준결승에서는 일본과 같은 0대1의 스코어로 패배했다. 유일한 해외파 인 김경준(SM캉/프랑스)이 누적경고로 나오지 못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조별 리그 재대결인 요르단과의 3위 결정전은 연장전이 끝나고도 0대0이었다. 승부는 PK로 이어져, 2대3으로 패했다.
경기 후 이광종 감독은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었기 때문에 결과가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플레이 해 주었다"고 팀의 노고를 치하했다.
홈그라운드 환경에 가까운 중동세의 우위가 현저한 가운데, 3개국은 각각 존재감을 보여 주었다. 제31회 올림픽 2016/리오데 자네이루 출전을 목표로 확실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고 말해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