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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중국・한국 프로리그 개막 - 축구팬들을 매료시킬 수준 높은 라이벌경쟁에 대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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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passion

March 29, 2014

No.32

히로시마가 3연패를 노리는 가운데, C오사카가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동아시아축구연맹(EAFF)를 견인하고 있는 일본, 중국, 한국의 2014년도 축구시즌이 시작된다. 2월하순에 개막하는 AFC챔피온리그(이하 ACL)에 각국의 강호 클럽이 등장하는데다, 일본 국내리그도 3월 상순에 막을 올렸다.

3월 2일에 시작된 일본 J리그는 3연패를 노리고 있는 산프레체 히로시마를 다른 팀들이 쫓아가듯 전개될 듯하다. 전,일본국가대표MF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끌고 있는 히로시마는 공격과 수비에서 완성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전년도 J리그 우승자와 일본국내컵(천황배)우승클럽이 격돌한 2월 22일 슈퍼컵에서는 라이벌인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2대0으로 물리쳤다.

요코하마 F. 마리노스는 2월 26일 ACL개막전에서도 졌다. 하지만 MF나카무라 슌스케와 DF 나카자와 유지 등, 풍부한 경험을 가진 선수들이 집결되어 있다. 그리고 개선 능력이 높아 빠르게 팀을 재건해 나갈 것이다.

일본 국내외에서 주목을 끌고 있는 클럽은 지난 시즌, 리그 4위의 세레소 오사카이다. 현,우루과이국가대표 FW 디에고 포를란을 영입한 것이다.
일본국가대표로 정착한 MF야마구치 호타루, FW가키타니 요이치로, 19세라는 신예FW미나미노 다쿠미 등으로 활력 넘치는 팀과 포를란이 하나가 된다면 첫 우승도 현실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절대왕자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뒤쫓는 다른 팀들, 보강 감행

3월7일에 개막한 중국 슈퍼리그는 이번 시즌에도 광저우 에버그란데가 이끌어 나갈 것이다.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통솔하는 아시아굴지의 강호클럽은 이탈리아 국가대표 알레산드로 디아만티를 영입하였다. 지난 시즌 ACL의 득점왕인 무리키, 2013년 아시아연간최우수선수로 활약한 중국국가대표 MF정쯔(Zheng Zhi) 등도 믿음직스러운 존재이다.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추격하는 팀들도 전력은 충분하다. 지난 시즌 2위였던 산동루넝은 바그네르 로베와 알로이 시우의 강력한 브라질선수 투톱이 있다. 압박수비에는 두 웨이, 첸 첸과 같은 중국국가대표 선수가 있다.

5시즌만에 우승을 기대하고 있는 지난 시즌 3위 베이징 궈안은 2월 11일 스페인출신의 그레고리오 만사노 감독과 계약하였다. 새로운 감독은 26일 ACL에서부터 지휘봉을 들었으며, 산 프레체 히로시마와의 원정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두었다. 지난 시즌까지 FC서울에 재적했던 한국국가대표 MF하대성이 귀중한 골을 터트렸다.

FC서울에서 중국 슈퍼리그로 이적한 데얀 다미아노비치 선수는 장수 세인티로로 이적하여 새로운 길을 찾았다. K리그에서 3년연속득점왕을 차지했던 공격수를 영입함에 따라 지난 시즌 13위에 머물렀던 팀은 파워를 확실하게 높여 나갈 것으로 생각된다.


2관왕을 차지한 포항의 왕좌를 탈환하려면?

FC서울은 하대성, 다미아노비치 선수를 잃었지만, 최용수 감독은 K리그 챔피언 탈환을 노리고 있다. 태국의 강호 부리람 유나이티드에서 스페인출신 DF 오스마르 바르바를 보강하고, 브라질 선수 FW 라파엘 코스타도 영입하여 지금까지 변함없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작년 시즌 2관왕을 차지한 포항 스틸러스는 몇몇 베테랑 선수가 팀을 떠났다. 황선홍 감독은 타고난 패스축구 실력을 갈고 닦아 새로이 우승획득을 노리고 있다.
196cm의 큰 키를 가진 FW김신욱을 거느리고 있는 울산 현대는 2위에 그쳤던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털어낸다. 일본국가대표였던 마스다 치카시, J리그의 감바 오사카에서도 뛰었던 하피냐 선수 등의 주력선수도 건재하여, 속공과 점유율을 결합한 축구를 하는 것이 특색이다.


어느 리그에서건 치열한 경기는 피할 수 없으며, ACL에서의 한중일 대결도 흥미진진할 것이다. 3개국 각 클럽들이 절차탁마해 나가는 가운데 EAFF의 전체적인 수준도 향상되리라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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