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여자부 최종전은 파이널 매치로 치러졌다. 한국이 1승 1무, 일본이 2승인 상황에서 이기는 팀이 우승하는 시나리오였다. 한국은 정예 멤버를 가동했다. 심서연, 여민지, 이영주 등을 선발로 내세웠다. 일본은 지난 대만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한 이와부치 마나가 부상으로 하차했다. 초반은 한국이 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일본이 볼 점유율을 높이면서 주도권을 쥐었다. 양 팀 모두 결정적 기회를 만들지 못한 가운데 득점 없이 전반이 끝났다.
후반 들어 한국은 장창을 빼고 이소담을, 일본은 이케지리 마유 대신 고바야시 리카코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한국이 절호의 기회를 만들었다. 후반 12분 손화연이 수비수를 제치고 친 드리블을 여민지가 달려 들어가며 슛했다. 수비수 맞고 굴절되며 기회가 무산됐다. 이후 양 팀은 교체 카드를 통해 골을 노렸다. 일본이 후반 막판 한국의 핸드볼 파울을 통해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고, 모미키 유카가 후반 43분 침착하게 킥을 성공시키며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대회 전승을 기록한 일본이 여자부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