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8일에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이 막을 올렸다. (축구는 8월 10일부터 조별리그 진행) EAFF에서는 남녀 모두중국, 대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홍콩, 일본, 한국 등 6개국이 참가중이다. 먼저 대만의홍콩과 경기내용을 살펴보고자 한다.
【남자 대만】
난적 팔레스타인과 무승부라는 좋은 출발을 했으나 인도네시아에 전반 0-0으로 버티다 후반 4실점으로 패했다. 그 충격 때문인지 홍콩전에서도 전반 4실점, 인도네시아전에 이은 0-4패를 당했다. 세번째 경기인 라오스전에서는 충분히 승기가 있다고 예상되었으나, 역시 시작 5분만에 1실점. 공 점유율은 57%로 라오스를 웃돌았으나 좀처럼 골문을 뚫지 못했고 후반전에 추가실점으로 0-2패를 기록했다. 1무3패로 끝났으나 좋은 교훈이 된 대회였다.
【남자 홍콩】
개최국 인도네시아와 같은 A조에서 4경기를 치렀다. 라오스와의 첫 경기는 20세의 신예 CHENG Chin Lung의 활약 등으로 3-1 승리를, 대만에는 4-0 완승을 거뒀다. 그러나 팔레스타인과는 무승부를, 인도네시아에는 MF WU Chun Ming의 크로스를 DF 겸 주장인 LAU Hok Min의 헤딩슛으로 선제했으나 3골을 내주며 격투 끝에 3-1로 패했다. 하지만 3위팀의 1위로 결승 토너먼트에 진출. AFC U-23선수권의 우승팀이자 우승후보인 우즈베키스탄에 도전하여 귀중한 경험을 얻었다.
【여자 대만】
팔렘방에서 열린 아시안 게임 여자 축구에서 일본이 금메달, 중국이 은메달, 한국이 동메달을 차지했다. 하지만 아시아 축구팬들을 가장 놀라게 했던 팀은 대만이었다.
한국, 인도네시아, 몰디브와 함께 속한 A 조를 2 위로 통과하면서, 준준결승에서 동남아시아의 강호 베트남과 대전. 22 개의 슈팅 공격을 받았으나 끈질긴 블록 수비와 골키퍼 TSAI Mingjung의 거듭된 선방으로 90분을 0-0으로 소화하고, PK 전을 4-3으로 제압하여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전에서도 용감하게 중국에 맞선 대만은 41개의 슈팅 공격 속에서도 1실점으로 막았으나, 중국의 단단한 수비를 뚫지 못하고 패했다. 동메달을 건 3 위 결정전에서도 0-4로 패했지만, 대만 선수들의 건투는 평가할 만하다.
【여자 홍콩】
.
조별 리그에서 중국에 0-7,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0-8로 패한 홍콩은, 타지키스탄을 6-1로 꺾고 3 위로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아시아 굴지의 강호 한국을 상대로 초반부터 압도당하는 전개 속에서도 미드필더 WAI Yuen Ting이 슈팅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전반 20 분에 한국의 공격수 JEON Ga Eul이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했고, 홍콩은 자신의 진영에서 공을 빼앗긴 뒤 JEON에게 추가골을 허용. 3-0으로 전반전을 마친 뒤 후반에도 2 실점했으나 32개의 슈팅 공격 속에서도 0-5로 마무리한 사실은 소중한 경험으로 이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