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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EAFF 동아시안컵 여자부 프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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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passion

July 30, 2015

No.47

중국

2013 EAFF 동아시안컵 첫 경기에서 한국을 꺾었던 중국은 이후 일본과 북한에 패해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그러나 올해 캐나다에서 열린 FIFA 월드컵에서는 8강에 진출하며 아시아 최강 팀 중 하나로서 자존심을 회복했다. 중국이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은 미국과의 8강전이었다. 챔피언이 된 미국을 상대로 중국은 대등한 경기를 펼친 끝에 1-0으로 패했다. 리동나를 중심으로 구성한 수비진이 미국의 활기 넘치는 공격을 잘 막아냈고, 왕샨샨과 한펑이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으며, 루지아후이와 왕리시가 멋진 드리블 돌파 이후 득점에 근접하기도 했다. 미드필더들의 호흡 또한 굉장했다. 4-2-3-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공격수들은 개인 돌파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릴 실력을 갖추고 있다. 그와 동시에 팀 전체가 공을 빼앗자마자 좋은 위치로 공을 연결하는 날카로운 역습을 선보였다. 25세 이하 선수들이 대부분인 젊은 선수단은 2015 월드컵에서 충분한 희망을 보여줬다. 2015 동아시안컵에서는 우승을 노릴 수 있다. 그와 동시에 리우 올림픽 예선전에서 격돌할 숙적 일본과 맞대결을 펼치는 것은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이번 대회를 잘 활용하면 팀으로서의 단결력도 다질 수 있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여자 축구계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전통의 강호로 알려져 있다. 아시안컵 우승 3회, 올림픽 출전 2회, FIFA 월드컵 출전 횟수도 4회에 달한다. 2011년 월드컵 도핑 위반으로 인해서 2012년 런던 올림픽 예선과 2015년 월드컵 예선에 출전하지 못했지만2012년에는 U-20 월드컵 8강, U-17월드컵 준우승 등 신세대가 두각을 나타냈다. 유소년 시절부터 국제 경험을 쌓은 젊은 선수들이 순조롭게 자라서 세대교체에 성공해 지난 2013년 동아시안컵에서는 첫 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 아시안게임에서는 준준결승에서 중국, 준결승에서 한국, 결승에서는 일본을 꺾어서 금메달도 획득했다. 연패를 노리는 이번에서는 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 중심의 팀 구성으로 도전한다. 지휘관은 2005년부터 여자 대표 팀을 이끌어 온 김광민 감독이다. 아시아 라이벌 국가의 선수 관련 정보도 숙지하고 있는 베테랑 지도자다.젊은 선수들이 성장한 덕분에 중원을 다이아몬드 형으로 한 4-4-2 공격축구도 한층 세련미를 더했다. 동국 협회 부서기장 겸 재일본조선인 축구 협회 리강홍 이사장도 "이번 대회는 우리가 목표로 하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위한 점검 무대인 동시에 세계에 우리의 존재를 확실히 알리는 절호의 기회 "라고 큰 기대감을 표시했다.


일본
올 6월에서 7월까지 열린 2015 캐나다 FIFA 여자 월드컵은 일본에 2회 연속 우승을 허락하지 않았지만, 일본은 결승까지 올라 준우승을 차지했다. 사사키 노리오 감독의 '나데시코 재팬'은 2011 월드컵, 2012 올림픽에 이어 3회 연속으로 국제 대회 결승에 진출하는 성공을 거뒀다. 미드필더 사와 호마레(INAC 고베)는 월드컵에 여섯 번이나 참가하며 주장 역할을 소화했고, 미야마 아야(오카야마 유노고)는 노련하고 뛰어난 기량을 선보였으며, 이와시미즈 아즈사와(NTV 벨레자)는 상대에 맞춰 수비진을 잘 이끌며 팀의 중심을 잡아주었다. 그 덕분에 일본은 오랜 세월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바꿔 말하면 오랜 기간 일본 대표팀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는 이야기다. 내년에 열릴 리우 올림픽을 고려하면 팀에 젊은 선수를 더 많이 기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있다. 2년 전 열린 2013 동아시안컵 당시 일본은 첫 경기에서 중국을 2-0으로 꺾었으나 북한과 비긴 뒤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에 1-2로 패해 2위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을 차지하려면 나데시코 리그 득점왕인 스가사와 유이카(JEF 유나이티드 이치하라 치바 레이디스)의 활약이 필요하다. 캐나다 월드컵에서는 주로 교체로 투입돼 좋은 활약을 보여줬던 그녀의 활약이 이번에는 필수다. 화려한 드리블 기술을 갖춘 요코야마 쿠미(나가노 레이디스)도 주목할 만하다. 리우 올림픽에는 아시아 팀에 단 두 장의 출전권이 주어지기에 지역 예선부터 난관이 예상된다. 이번 동아시안컵에서 맞붙는 세 팀 모두 올림픽 예선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이 크기에 좋은 경기 내용을 보여주며 미래를 대비해 전력을 강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한국
한국 여자 축구의 역사는 오래 되지 않았다. 1991년 제8회 아시아 여자 선수권 대회에 대표팀을 보낸 게 처음이었다. 그러나 이후 꾸준히 발전하고 확실한 성과를 거두워 왔다. 2010년에는 U-20여자 월드컵에서 3위, U-17여자 월드컵에서 우승도 차지했다. 올해 6월 캐나다에서 열린 여자 월드컵에서는 역사적인 첫승과 첫 결승 토너먼트 진출도 달성했다. 2003년 대회 첫 출전 이래 2번째 월드컵에서 이록한 이 쾌거는 "대한낭자,새로운 역사를 섰다""남자는 48년 걸린 위업, 여자는 12년 만에 해냈다 "고 극찬을 받았다. 월드컵 효과로 인해서 총7팀으로 구성된 WK리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렇게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는 한국 여자 축구의 다음 목표는 지난해 11월 괌, 홍콩, 대만과 치른 예선을 뚫고 출전권을 획득한 2015년 동아시안컵이다. 첼시 소속 에이스 지소연과 오른쪽 발목 부상 중인 박은선은 소집이 보류됐지만 월드컵에서도 대표팀을 이끌었던 윤덕여감독 아래 16강 멤버들이 다시 뭉쳐 2005년 대회 이후 2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 대회에서는 일본을 상대로 승리도 거뒀다. 캐나다 월드컵의 기세가 이어지는 만큼 이번 대회에서도 "파란"을 일으킬 가능성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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