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FC(아시아 축구연맹)가 주관하는 『2014 AFC 올해의 시상식』이 지난 11월 30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되었다. 올해는 특히 창립 6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였는데 EAFF(동아시아 축구연맹) 가맹팀 및 선수들이 많은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AFC(아시아 축구연맹)가 주관하는 『2014 AFC 올해의 시상식』이 지난 11월 30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되었다. 올해는 특히 창립 60주년을 기념하는 자리였는데 EAFF(동아시아 축구연맹) 가맹팀 및 선수들이 많은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그리고 한국축구협회는 『올해의 페어플레이상』을 수상하였다. 페어플레이상은 AFC 주관대회에 출전한 국가대표팀 및 클럽에 주어지는 상으로, 한국대표팀은 대회 중에 보인 선수들의 경기내용은 물론이거니와 경기장에서 매너, 서포터즈의 행동 등에서 종합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17회 인천 아시아경기대회(2014) 축구경기에서도 남자 금메달, 여자 은메달이라는 성과 역시 페어플레이 정신하에 거둔 것으로 평가 받은 듯하다.
"AFC 전당 (Hall of Fame) '가 신설
또한, 한국에서는 홍명보가 『AFC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 AFC 명예의 전당은 올해 처음 수여한 상인데, 이에 선정된 그는 오랜 세월 뛰어난 공격능력을 지닌 중앙수비수(CB)로 자신의 모국을 이끌어 왔으며 또한 대표감독을 역임하면서 많은 성과를 이루었다. 이러한 그의 공로는 다시금 칭찬받아 마땅한 것이다.
일본에서도 『AFC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이들이 있다. 일본 축구의 레전드로 통하는 오쿠데라 야스히코와 사와 호마레 이다.
오쿠데라 야스히코는 19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에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었던 선수다. 이번 수상에 대해 그는 제1회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게 되어 꿈만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였다. 그리고 일본 여자대표로 역대 최다 출장이라는 기록을 가진 사와 호마레의 경우는 이번 명예의 전당에 들어간 이들 중에서 유일하게 현역 선수이다.
여자축구에서는 U-17 일본 여자대표팀이 『올해의 대표팀(여자)』을 수상하였다. 또한, 코스타리카에서 열린 2014 FIFA U-17여자월드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일본대표팀의 타카쿠라 아사코 감독이 『올해의 코치(여자)』로, 골든볼을 수상한 스기타 히나는 『올해의 유망주(여자)』로 각각 선정되었다.
또한, 뛰어난 협회에 주어지는 『올해의 협회상』에 일본축구협회 (JFA)가 선정되었으며, 아시아 축구 발전에 공헌한 인물에게 주어지는 『다이아몬드 오브 아시아』상은 JFA 명예회장인 오구라 준지가 수상하였다.
아쉽게 수상을 놓치긴 했지만, 최종후보까지 올라간 팀이나 선수들도 있었다. 특히 『올해의 대표팀(남자)』의 후보였던 북한대표팀을 들 수 있는데 북한대표팀은 태국에서 열린 2014 AFC U-16 선수권에서 우승하였다. 또한, 코스타리카에서 열린 2014 FIFA U-17 여자월드컵에 출장했던 U-17 중국 여자대표팀의 가오 홍 감독은 『올해의 코치(여자)』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이처럼 EAFF 가맹팀과 선수들은 2014년에도 다양한 대회에서 많은 성과를 올렸다. 많은 팀이 세계 무대에 서게 될 2015년에도 멋진 활약을 기대해 보는 바이다.